러시아, 유로존 구원투수 되나

입력 2011-03-2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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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국채 4개월만에 투자적격리스트로 복귀

러시아가 재정위기에 빠진 스페인의 구원투수로 나설 지 주목된다.

세계에서 세번째로 많은 금과 외환을 보유한 러시아는 스페인을 '투자부적격 블랙리스트'에서 제외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재무부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러시아 연방정부의 석유자금을 관리하는 내셔널웰빙펀드가 3개월과 1년 만기의 스페인 국채를 매입하는 것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내셔널웰빙펀드는 3월1일 현재 909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재무부가 불어나는 국가부채로 스페인의 국가경제가 부도위기에 몰렸다며 스페인국채를 블랙리스트에 포함한지 4개월만이다.

스페인 국채금리는 지난달 급락했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절반 가까이 떨어진 4.15%대를 유지하고 있다.

아이캡의 돈 스미스 이코노미스트는 "스페인 국채시장의 상황이 올 들어 다른 유로존(유로화 사용17개국) 주변국에 비해 개선되고 있다"며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는 우려가 사그라들면서 스페인 리스크가 줄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스페인과 아일랜드의 재정적자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지난해 11월 초 양국의 이름을 투자부적격 리스트에 올렸다.

스페인과 달리 아일랜드의 부도위기는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아일랜드의 5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 21일 유로존 가입이후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아일랜드 국채금리는 지난 2월 이후 2%포인트 가까이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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