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은 발전용 유연탄 전용선박인 ‘한진 그린호(HANJIN GREEN)’호에 대한 진수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한진 그린호’ 진수식은 지난해 4월 선박 건조에 착수한 지 12개월 만이다. ‘녹색물류를 지향하는 한진의 친환경 이미지’를 반영해 ‘한진 그린’호로 명명한 이 선박은 국내 2번째 유연탄 전용 운송 선박이자 한진의 23번째 선박이다.
유연탄 운반선인 ‘한진 그린호’는 길이 109m, 폭 24m, 항속 12노트의 자체 항행능력을 갖춘 1만DWT(재화톤수총량)급 자항선이다. 이 선박은 시운전, 명명식 등을 거쳐 오는 6월 한진 측에 최종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한진 그린호’는 효율적인 하역작업 수행을 위해 유연탄 자동 양하기 (Self-Unloader)를 장착한 첨단 운송선박이라고 한진 측은 설명했다.
한진 관계자는 “한진 그린호의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2개월간의 시범운용을 통해 운행안정성과 수행능력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힌 뒤, 한국남동발전㈜이 발전용 연료의 효율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녹색성장을 위한 친환경 경영활동 기반을 마련하는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진 그린호’는 20년간 여수 낙포항, 광양항 등지에서 한국남동발전㈜의 여수화력 발전처로 발전용 연료인 유연탄을 운송하는 작업에 올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며, 연간 137만톤, 계약기간 만료시점인 2031년까지 총 2800만 톤을 처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