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가 ‘OB’브랜드를 앞세운 새 맥주를 출시한다.
오비맥주는 22일 서울 광화문 인근 레스토랑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00% 독일호프와 골든몰트(황금맥아)로 만든 ‘OB골든라거’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OB골든라거’는 이호림 사장 취임 후 4년 동안 11명의 베테랑 브루마스터가 연구해 야심차게 내놓은 맥주로 국내 유일의 타워 몰팅(Tower malting) 공법을 이용해 만든 골든몰트를 100% 독일 아로마호프와 황금비율로 배합해 깊이와 품격이 다른 풍부한 맛을 낸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골든 몰트는 캐나다 및 호주의 최고급 청정 보리를 타워 몰팅 공법으로 로스팅한 것이다. 타워 몰팅 공법을 사용하면 많은 맥아가 한꺼번에 골고루 제맥된다. 1회 최대 300톤까지 균일한 품질의 황금빛 맥아를 생산해 낼 수 있다.
100% 독일산 호프 사용도 눈에 띈다. 국내 맥주 브랜드에 100% 독일 호프가 쓰이기는 ‘OB 골든 라거’가 처음이다. 호프는 맥주 맛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 가운데 하나로 ‘OB 골든라거’에는 독일 할레타우(Hallertau) 지방에서 나는 펄레(Perle) 호프가 100% 사용됐다.
오비맥주는 맥주 맛의 차별화를 통해‘OB 골든 라거’의 마케팅 타겟을 30대 맥주 마니아층으로 삼고, 다양한 프리미엄 수입 맥주를 접해 맥주 맛의 퀄리티를 음미할 줄 아는 고급 소비자층을 끌어들이는 데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출시를 앞두고 실시된 수십 차례의 블라인드테스트에서 소비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시노베이트 코리아의 소비자 구매의향 조사에서 평균 10명 중 7명 꼴로 ‘OB골든라거’(69.3%)를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반면 시판중인 대부분의 맥주제품들은 구매의향이 30~40%에 머물러 대조를 보였다.
이호림 오비맥주 사장은 “‘OB 골든 라거’는 톡쏘는 맛이 경쾌한 카스와는 달리 진하고 깊은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이라면서 “맛의 퀄리티를 음미할 줄 아는 새로운 소비계층을 개척해 국산 맥주의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도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