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회장 "민영화 정부가 감독이고 산은은 배우 역할"

입력 2011-03-2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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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시나리오 만들면 산은은 그에 맞춰 행동 할 것

“산업은행 민영화는 정부가 감독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고 산은은 배우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 상견례에서 “감독이 해야 할 역할이 있고 배우가 해야 할 역할이 있으며 산은의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결정한 뒤 내가 행동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상견례는 강만수 회장이 지난 1999년 시조문학을 통해 신인상을 수상한 ‘그리움’이라는 시조를 읊는 것으로 시작됐다.

그는 “시조에 대해 아는 바도 없는데 야인시절 후배의 부탁으로 인해 쓴 것이 신인상 수상까지 하게 됐다”며 “시는 자기의 감정을 노래하는 것으로 국민들에게 가장 많이 사랑받는 시가 가장 좋은 것 아닌가 생각 든다”고 말했다.

취임한지 일주일이 지난 강만수 회장은 취임 일주일동안 어떻게 지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행장이 선임되고 난 이후 공식적인 행사를 다니기 위해 업무파악만 했다고 밝혔다.

그는 “행장이 되지도 않고 행사에 참석하기로 한 적이 없었다”며 “행장이 됐으니 전임 행장이 한 관례에 따라 산은의 이익을 위해 필요로 하는 곳에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관심이 높은 산은 민영화 및 메가뱅크에 관해서 강만수 회장은 간접적인 대답으로 일관했다.

그는 “산은 민영화에 대한 부분은 책임이 없을 때는 함부로 할 수 있지만 직접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은 역할이 크기 때문에 어떤 방향이 좋을지 계속 생각하며 공부하고 있다”며 “소매금융 강화 부분은 어떠한 부분이 좋을지에 대해 보고받았지만 4월 중순에 열릴 워크삽 겸 확대 간부회의에서 논의 후 차차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발언한 연봉문제에 대해서는 “나와는 관련없이 이야기 되고 있는 것”이라며 “연봉문제 이야기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돼 설명하지 않겠다”고 말문을 닫았다.

마지막으로 강 회장은 산은지주회장으로 오게 된 배경에 대한 설들에 대해는 “여러 이야기들은 각각의 독립적인 사항들인데 이것들이 합쳐져서 나 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큰 상처를 받아 가슴이 아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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