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는 22일(현지시간) 리비아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나흘 만에 하락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53% 하락한 271.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23.38포인트(0.40%) 내린 5762.71로, 독일 DAX30 지수는 35.15포인트(0.52%) 떨어진 6780.97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11.74포인트(0.30%) 밀린 3892.71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리비아 작전통제권을 놓고 유럽 각국의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는 소식에 리비아 내전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서방 연합군의 리비아 공습 과정에서 미군의 F-15기 1대가 추락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리비아 공습에 따른 비용과 인명 피해 부담이 커졌기 때문.
중동 정정 불안에 유가가 오른 것도 증시 내림세를 이끌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다음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도 커져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빌리턴이 1.3%, 세계 3대 광산업체 리오 틴토가 1.1% 각각 떨어졌다.
소매업체 메트로는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4.7%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