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추추 트레인'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안타와 득점을 올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솔트 리버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때리고 득점도 하나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268로 다소 낮아졌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첫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1루수 쪽 땅볼로 물러났고, 4회에도 역시 1루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추신수는 5회말 수비에서 라이언 로버츠가 2사 1, 3루에서 적시타를 친 뒤 2루까지 가려 하자 공을 유격수 아스두르발 카브레라에게 정확히 송구해 로버츠를 잡아냈다.
기분이 좋아진 추신수는 양 팀이 3-3으로 맞선 6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를 때려 공격에 물꼬를 텄다.
다음 타자 카를로스 산타나의 공격 때 애리조나 투수 애런 헤일먼은 추신수를 견제하다 송구 실책을 저질렀고, 추신수는 3루까지 달렸다.
이어 나온 오스틴 컨스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려 추신수는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7회 1사 1, 2루에 다시 타석에 나섰으나 좌익수 플라이로 아쉬움을 남겼고, 8회말 수비에서 에제키엘 카레라와 교체됐다.
클리블랜드는 애리조나를 7-3으로 물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