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공부문과 민간의 역할을 재정립하고자 추진 중인 ‘공공기관 선진화방안’이 기획재정부 주체로 외부전문가에게 위탁해 매각하는 방안으로 변경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오는 28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공공기관 민영화촉진방안’보고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이번 ‘공공기관 민영화 촉진 방안’ 보고안건에는 그동안 각 기관별로 추진해온 공공기관 민영화를 기획재정부가 주체가 돼서 민간 외부전문기관을 선정, 위탁매각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방안은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해온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이 번번히 매수자를 찾기 쉽지 않아 어려움이 따르자 마련됐다.
민영화 속도가 더디게 진행되다보니 기획재정부가 주체로 나서서 매각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외부전문기관은 ‘매각심사위원회’라는 명칭으로 자산관리공사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정부가 매각을 추진중인 곳은 민영화 대상기업 38개, 출자사 지분 정리기업 131개 규모다.
기획재정부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기재부 주체로 외부전문기관에 위탁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은 맞다”며 하지만 “아직 결정된 사항은 아니며 보고안건으로 올려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각 기관들과 효율성에 대해 충분히 검토를 한 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