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빈 경남은행장 내정자<사진>가 기존 전략기획부 산하 시너지추진팀을 점포개발부로 확대 개편하며 고객과의 소통 강화에 나선다.
박 내정자는 23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경남은행이 최근 개인금융 부분에서 많이 정체가 됐다”며 “자산, 성장성, 수익성, 건전성 등에서 지방은행의 톱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남은행이 2008년까지만 해도 견실했지만 준비가 부족해 성장성이 떨어졌다”며 “개인 부문에서 제대로 된 상품을 만들어 낸 것도 없고 자산관리(PB)에서도 아쉬운 점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지점 추가 개설에 대해서는 “점포개발부를 통한 준비를 통해 올해 5~6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 김해, 양산, 부산 등 지역 내 시장점유율이 떨어지는 곳에 집중적으로 지점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내정자는 경남은행 수석부행장, 우리투자증권 부사장, 우리금융 전무 등을 역임했다. 지난 22일 경남은행 차기 행장 후보로 내정됐다. 지난 1월부터 문동성 전 경남은행장을 대신해 직무대행을 맡았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23일 오후 마산 본점에서 열리는 경남은행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되며 취임식을 함께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