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브랜드 설화수가 중국 베이징 백화점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23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설화수는 22일 베이징 팍슨 백화점에 처음 입점했으며 에스티로더, 랑콤 등 전 세계 고급 화장품 브랜드 30∼40개가 진열돼 있는 백화점 1층에 같은 규모의 매장을 꾸몄다.
아모레는 이달 말까지 팍슨을 비롯해 신광천지, 소고 등 총 3곳의 베이징 소재 백화점에 설화수를 입점시킬 계획이다. 또한 올해 말까지는 약 7~8개 매장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설화수는 시세이도 등 다른 아시아 화장품 브랜드와 비교해서 콘셉트와 성분의 차별성을 내세웠다”며 “원료부터 디자인까지 전체 콘셉트를 한방으로 내세운 백화점 브랜드는 설화수가 유일하다”며 중국시장에서의 성공가능성을 확신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12월 중국 정부로부터 설화수 수입허가를 받고 백화점 진출을 준비해 왔다.
설화수는 아모레가 경희대 한의대와 함께 개발해 1997년 출시한 한방브랜드로 지난해 단일 브랜드 매출이 7000억원을 넘어섰다.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전국 매장을 통틀어 약 40개 화장품 브랜드 가운데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04년 9월에는 홍콩 센트럴 빌딩에 매장을 열면서 처음 해외에 진출한 뒤 2009년 6월 홍콩 캔톤로드에 ‘설화수 스파’를 개장해 홍콩 내에만 7개의 최고급 매장을 마련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미국 뉴욕의 최고급 백화점 버그도프굿맨에 입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