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공격적인 경영전략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2일(현지시간) 태블릿PC 갤럭시탭 후속모델을 출시, 애플과의 태블릿 PC 경쟁 2라운드에 뛰어들었다.
또 23일 열린 삼성 사장단회의에서 우남성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은 지난해보다 43% 증가한 10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홍창완 생활가전사업부문장은 같은 날 세탁기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헬스케어, 건강 관련 사업에 관심이 있다며 인수합병(M&A)도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나타내는 등 23일 하루에만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경영계획이 잇따라 발표됐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의 반응은 냉담한 상황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23일 오후 2시 현재 전일대비 1.14%(1만원) 하락한 86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3일째 하락세다.
이처럼 공격적인 경영계획이 발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이유는 1분기 실적악화가 전망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이 날 보고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3조원을 밑도는 2조86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장열 이사는 "휴대전화(기존 추정 대비 2000억원 감소)와 LCD(900억원 감소)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하지만 2분기부터 반도체 미세공정효과, 가격안정화에 따라 본격적으로 이익이 회복되고, LCD, 휴대전화 신제품 출시 효과도 가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