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행장은 취임사에서 “은행장 직무대행에 이어 은행장의 소임을 맡겨준 주주와 고객, 그리고 임직원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지역 대표은행의 위상을 되찾길 바라는 모두의 바람을 반드시 실현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 오늘 이 자리와 이 시간을 경남은행의 새로운 출발이라 생각한다”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금융권의 새로운 돌풍을 일으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지역 대표은행 위상 회복을 위한 경영계획도 발표했다.
주요 경영계획으로는 △실적 극복과 영업력 우위 확보 △시장지배력 확대 △시장 신뢰 재구축을 위한 마케팅과 영업점 지원 중심의 조직개편 등을 내세웠다.
또 마케팅 전문인력을 적극 확대해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감동을 전해줄 수 있도록 금융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해 고객 로열티도 지속적으로 제고하기로 했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는 외환부문을 적극적으로 육성함은 물론 프라이빗 뱅킹(PB) 부문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이외도 지방자치단체·지역상공회의소·지역기업 등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동반 성장을 꾀할계획이다. 지역사회 구성원과의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행원을 시작으로 경남은행장자리에 오른 박영빈 은행장 직무대행은 30년 금융인으로 외길을 걸어 온 금융통으로, 1980년 장기신용은행 전신인 한국개발금융을 시작으로 한미은행에서 비서실장과 런던지점장을 지냈다.
이후 경남은행 수석부행장을 역임했으며, 2009년 우리투자증권 경영지원 총괄 부사장 겸 우리금융지주 전무로 일해오다 지난 1월 경남은행 은행장 직무대행 직을 역임했다.
한편 이날 창원 마산회원구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은 전 임원 및 본부부서 직원, 창원지역 영업점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박영빈 은행장 취임식은 메세나결연단체 ‘예술단 락(樂)’의 오프닝공연을 시작으로 취임식과 비전(Vision) 선포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취임식은 박영빈 은행장의 요청에 따라 고객 불편과 영업점 업무에 지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영업시간 종료 후 최대한 간소하게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