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보합권에서 등락하던 코스피지수가 약보합으로 마치면서 엿새만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코스피지수는 23일 현재 전일보다 1.48포인트(0.07%) 내린 2012.18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마친 미국 증시가 중동 정정 불안과 국제유가 강세에 나흘만에 하락했다는 소식에도 상승 출발한 뒤 장중 2020선을 넘었다. 지수가 장중 2020선을 넘은 적은 지난 2월16일 2021.69 이후 1개월 만이다.
지수는 이후 기관이 순매도로 돌아서고 프로그램 매물이 늘면서 하락 반전했으며 외국인이 순매도에 가담하면서 2010선을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재차 순매수 우위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다시금 반등 시도에 나섰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개인이 매물을 내놓으면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과투자가는 각각 583억원(이하 잠정치), 1559억원씩 순매도했고 외국인투자자는 1265억원을 순매수하며 6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이어갔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844억원, 542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1386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으며 증권과 화학, 의료정밀, 서비스업, 은행, 유통업, 의약품, 금융업, 철강금속, 음식료업, 제조업이 1% 안팎으로 떨어졌다.
반면 운수창고와 기계가 2~3% 이상 뛰었고 건설업과 비금속광물, 보험,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운수장비, 섬유의복, 통신업, 종이목재가 강보합에서 1%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세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이 4% 중반 급락했고 삼성전자, POSCO, 현대중공업, LG화학, 신한지주, KB금융, 삼성생명, S-Oil이 1% 전후로 내렸다.
하이닉스가 4% 이상 급등했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한국전력, LG전자가 강보합에서 2% 이상 상승했다.
상한가 4개를 더한 39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포함 423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76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