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이 원전 폭발 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일본산 식품에 한해 유통을 보류하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23일 식양청은 후쿠시마(福島)ㆍ이바라키(茨城)ㆍ도치기(檜木)ㆍ군마(群馬)현 등 4곳에서 생산되는 식품의 유통을 보류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이 전날(현지시간) 후쿠시마 원전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야채와 유제품에 대해 자국 내 각 주가 별도의 방사선 검사 없이도 잠정적으로 유통을 보류시킬 수 있도록 조치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외신에서는 FDA가 이 지역에서 생산된 식품을 수입금지시킬 예정이라고 전했지만 FDA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일본의 해당 지역 식품 출하 조치에 맞춰 자체적인 추가조치를 준비하고 있으며 각 주에 잠정적으로 유통을 보류할 수 있다고 밝혀져 있다.
다시 말해 일본 정부가 해당 지역의 채소 등을 출하조치하기 전에 미리 자국으로 수입된 제품에 대해 방사선 검사 없이 유통을 보류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식약청도 기존에 해당 지역에서 수입된 농림산물이 확인되면 유통보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