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첫 한국물 해외채권 발행에서, 지진 발생 전보다 오히려 개선된 금리조건으로 미화 5억달러어치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에 기업은행이 발행한 글로벌본드의 만기는 5년6개월로, 발행금리는 미국채 수익률에 가산금리 1.83%를 더한 수준이다. 변동금리로 스왑시 3개월 LIBOR에 가산금리 1.39% 수준으로, 일본 지진 이전인 지난 3월2일 발행된 산업은행 글로벌본드의 발행금리(미국채 수익률+1.95%, 3개월 LIBOR+1.55%)보다 10bp 이상 개선된 수준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일본 대지진과 리비아 공습 등 대형 악재로 글로벌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한국물 해외채가 이전보다 양호한 가격으로 발행됐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이는 IBK기업은행은 물론 한국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가 여전히 두텁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이번에 발행한 외화자금을 만기 도래 해외채권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