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모나미스테이션 대전 둔산점 손경목 점장

입력 2011-03-2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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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관리 철저히 고객과 친구처럼

▲모나미스테이션 대전 둔산점 손경목 점장(사진=모나미)
창업 4년만에 연 30~50% 성장하며 월 매출 1억2000만원을 올리는 문구점 사장님의 별명은 짠돌이다. 단돈 50원짜리도 아끼며 손실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성공 비결이라는 것. 창업 고수 모나미 스테이션 대전 둔산 손경목(58·남)점장에게 성공 비법을 물었다.

손 점장이 가장 강조한 것은 재고관리. 문구업의 특성상 고객들이 유행에 민감하기에 재고가 나올 수 밖에 없다는 것. 그의 매출 신화에는 상품의 로스분을 최대한 줄이는 노력이 있다.

재고가 작은 그의 매장의 성공은 작은 물건 하나를 소중하게 다루는 것부터 출발한다. 그는 “몇십원짜리 물건이라고 우습게 보면 안됩니다. 하나 하나가 모여 월 매출 1억원도 훌쩍 넘게합니다”고 말했다.

특히 로스분이 작은데에는 유행체크를 중요시하는 그의 철학이 효과를 톡톡이 보고 있어서다. 유행에 민감하게 제품을 진열하면 회전율이 높아져 물건이 창고에 쌓이지 않는다. 물건이 창고에 쌓이면 오래되면서 탈색 등 변형이 일어나고 버리는 것이 로스분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높은 이익의 비결이다.

또 그의 발로 뛰는 자세가 고정 고객을 늘게 했다. 사무실에 찾아가 직접 전단지를 돌리는 등 그의 일은 늘 현장에서 출발한다. 그는 “사무실에 필요한 모든 물건을 그의 매장에 가면 구할 수 있다는 생각이 주변에서 자연스러워지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덕분에 그의 매장은 하루 방문 인원만 500~600명에 달한다. 주변 학원, 사무실에서 찾아오는 고객들은 대다수가 단골이기까지 하다. 매장 고객 뿐만 아니라 거래처 100군데를 확보해서 그의 매장은 주변에서 알짜배기로 통한다.

창업 4년째지만 사실 그는 문구 도매 남품업을 30년한 베테랑이다. 그는 1978년에 남대문에서 문구 남품을 시작했다. 처음에 자금도 부족하고 거래처도 없었지만 발로 뛰며 오늘을 만들었다고 술회했다. 한번 내 고객이 되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유대관계를 쌓았다고 말하는 그는 문구업계에서도 악바리로 통한다.

그렇기에 그의 창업 신조는‘내가 사장이 아니다’다. 사장이 아니라 고객과 친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경영의 기본이다. 겸손함을 유지하며 고객 친화적인 매장이 되기 위해 이윤을 포기하고 주변 다른 매장보다 20% 싸게 판매한다. 그런 그를 고객들은 ‘친구’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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