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총장 "카다피 안보리 요구 불응"

입력 2011-03-25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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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에티오피아서 카다피군·반군 회의

리비아의 무아바르 카다피 정권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4일(현지시간) 안보리 전체회의에 출석, "카다피 정권이 즉각 정전을 요구한 안보리 요구를 이행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 "오히려 아즈다비야 미수라타 지탄 등에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카다피 정권이 알카에다와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이 갈등의 원인을 제공했다"면서 "무사 쿠사 리비아 외무장관이 전화를 걸어와 정전을 밝혔지만 어떤 조치도 취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카다피 정권과 리비아 반군 대표가 함께 참석하는 아프리카연합(AU) 회의가 25일 에티오피아의 아디스아바바에서 개최될 예정"이라면서 "이번 회의는 리비아 내전 정전과 정치적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7일 채택된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골자로 한 결의는 반 총장이 결의 통과 후 7일 이내에 조항의 이행과 관련해 안보리에 보고하도록 돼있다.

반 총장은 자신의 리비아 특사인 압델리아 알 카티브 전 요르단 외무장관이 리비아를 방문해 카다피 정권에 안보리 결의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추가적 조치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말했다.

서방 연합군의 리비아 공습 관련, 그는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목적에서 실시된 것"이라면서 결의 목적이 카다군으로부터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한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반 총장은 "리비아 내전이 시작된 후 33만명이 리비아를 탈출했으며 지금도 9000명이 국경지대에서 이집트와 튀니지로의 탈출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면서 "향후 몇주내 25만명이 추가로 리비아 탈출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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