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여파에 따른 우유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우유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서울우유가 4월부터 전국의 대형마트와 수퍼마켓, 편의점 등 모든 유통점의 우유 공급량을 최고 20%까지 줄인다.
서울우유는 각급 학교들이 개학을 맞이해 학교 급식 우유가 200미리 제품 230만개, 원유기준으로는 400만톤 이상 수요가 급증해서 공급량을 축소한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우유는 당장 오는 26일부터 우유 공급량을 10% 줄인다고 밝혀 우유대란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공급 부족에 따른 우유가격 인상계획은 아직까지 검토하지 않다고 밝혔다.
업계 2위인 남양유업도 원유 부족 때문에 2.3ℓ 대용량 제품의 생산을 중단했다.
이 같은 조치는 구제역으로 3만5000여 마리의 젖소가 살처분 되면서 비롯됐다. 어린 젖소가 원유를 생산할 수 있을 만큼 크려면 25개월 이상 걸리기 때문에 이러한 우유 부족현상이 최소 2년 이상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