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프리스타일, "케이윌·거미·린과 음반내고파"

입력 2011-03-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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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집 일곱번째 하소연으로 2년만에 컴백

프리스타일이 2년의 공백을 깨고 7집 앨범 ‘일곱번째 하소연’으로 돌아왔다. 형제인 미노, 지오로 구성된 프리스타일은 지난 1999년 ‘파티 타임(Party Time)으로 데뷔해 ‘와이(Y)’, ‘수취인불명’ 등의 히트곡으로 얼굴보다 음악이 유명해진 13년차 랩 듀오다. 프리스타일의 새 앨범 소개와 그간의 근황에 대해 서울 사당동 모처에서 만나 들어봤다.

▲프리스타일의 미노(왼쪽)와 지오(사진 제공=런투아시아엔터인)

“남자의 슬픈이야기를 주제로 앨범을 만들었다"

프리스타일이 말하는 새앨범에 대한 소개다. 형이자 리더인 미노는 작사를, 동생 지오는 작곡을 직접 담당해 둘이서 앨범 만드는데만 꼬박 1년이 걸렸다. “아이돌 그룹이 대세여서 피한다는 게 빅뱅이랑 시기가 겹쳤다”며 미노는 농담섞인 말을 했다.

“기존의 앨범들은 프리스타일이 랩을 하면 여자 가수가 노래로 받는 형식으로 이뤄졌지만 이번 앨범은 남자 가수인 JD를 투입, 남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에 집중했다”고 미노는 설명했다.

JD는 지난 2008년 싱글 앨범 ‘Virus’로 데뷔 신고식을 치룬 실력파 가수다. JD는 프리스타일 7집 앨범 타이틀곡 ‘별’을 포함해 ‘가슴이 아프다’, ‘유앤아이(You & I)’, ‘온리 원 포미(Only One For Me)’, ‘스카(Ska)’등 5곡에서 피쳐링을 맡았다. 미노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가수지만 멜로디 습득 능력과 감정 표현이 뛰어나다”고 JD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피쳐링 작업 기준에 대해서는 “알려진 가수를 쓸 수는 있지만 그것보다는 후배 양성의 일환으로 노래 잘하는 신인을 우선시한다”고 했다. 다만 “케이윌, 거미, 린 등 유명하고 가창력 뛰어난 가수들을 한 번에 섭외해서 프리스타일 음반을 낼 계획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을 관통하는 정서인 슬픔은 프리스타일이 앞서 발표한 5집 ‘수취인불명’, 6집 ‘Dry & Wet’에서도 계속 이어져왔다. ‘애(哀)’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랩도 내레이션에 가까운 스타일을 고집한다. 지오는 “사람들이 원래 태어날 때부터 외롭다고 하지 않나. 살면서 즐거운 일보다는 그렇지 않은 일이 더 많다 ”며 “좀 더 인간적인 음악으로 다가가고 싶었다” 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미노는 “100마디의 랩을하면 100마디 모두 알아듣게 하고 싶다” 며 “사람들에게 가사를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현란한 흐름과 라임은 버리고 대화하듯이 간다”고 말했다.

13년간 발표한 7장의 앨범 중 으뜸으로 생각하는 음반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미노는 “5집 때가 짜릿했다.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친 앨범이며 공연장에서 관객들이 노래를 따라불렀을 때의 감동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행복했던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지오는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6집을 최고로 꼽았다. 그는“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시절 시간이 너무 없어 한 달 만에 앨범을 만들었다”며 “이러다 죽겠구나 생각하면서 작업했지만 음악적으로 돌아볼 계기를 준 앨범이다” 고 당시를 회상했다.

프리스타일의 7집 앨범 활동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텔레비전보다는 라디오와 공연에 집중할 계획이다. “음악 프로그램은 후배들에게 양보해야죠” 라며 미노는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오는 “매번 앨범을 내줘서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기쁘다. 팬들은 프리스타일에게 있어 음반을 열심히 만들게 되는 이유”라고 팬들의 존재가치에 대한 소중함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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