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 저/이세욱, 임호경 옮김/열린책들 펴냄/15800원/629쪽
‘개미’ , ‘뇌’, ‘나무’, ‘파피용’ 등 수많은 세계적 베스트셀러를 써낸 ‘상상력의 거장’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마르지 않는 상상력이 어디에서 발원한 것인지 엿볼 수 있는 책이다.
베르베르는 열네 살 때부터 혼자만의 비밀스러운 노트를 기록해 왔다. 30년 이상 계속 써온 그 노트 속에는 스스로 떠올린 영감들,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들, 발상과 관점을 뒤집게 하는 사건들, 생각을 요구하는 수수께끼와 미스터리, 인간과 세계에 대한 자신의 독특한 해석 등이 차곡차곡 쌓였다.
과학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는 동안에는 세계의 저명한 과학자들과 접촉한 경험, 과학계의 의미심장한 발견들이 더해지고, 작가가 된 이후에는 인간의 영적ㆍ생물학적 진화에 대한 문학적 탐구의 결과들이 더해지면서 그의 노트는 범위를 한정할 수 없는 ‘백과사전’으로 자라났다.
그 일부가 1996년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란 이름으로 소개되기도 했는데, 이번에 나온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은 거기에 230개 이상의 새로운 항목들이 대폭 추가되어 나온 확장판이자 결정판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