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학생연대 등 7개 대학생 단체 회원들은 25일 오후 6시 서울역 광장에서 `천안함 피격 1주기 대학생 추모 문화제'를 연다.
이들 단체가 `천안함 피격 1주기 대학생 추모위원회'를 구성해 `위대한 희생, 함께 띄우는 희망'을 주제로 진행하는 이날 행사에는 희생 장병과 고(故) 한주호 준위의 뜻을 기리려는 대학생과 각계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한나라당 김성동 의원이 추모사를 하며, 추모주간에 공모한 음악, 영상, 시, 에세이 등 추모 콘텐츠 시상과 시연도 함께 진행된다.
또 행사에 앞서 참가자들이 하늘로 풍선을 올려 보내는 `희망의 풍선 띄우기'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이날 오후 3시부터는 서울역 광장에 대형 분향소를 설치해 오고 가는 시민들이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뜻을 밝히도록 할 계획이다.
대학생 추모위는 앞서 프레스센터에서 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을 열어 "천안함 순국 용사들의 용기와 희생정신의 의미를 되새겨 사회적으로 해이해진 안보 의식을 재정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등 3개 보수 성향 시민단체 회원 2천여명(주최측 추산)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천안함 폭침 1주기 북 도발 규탄대회'를 열고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사건에 대해 북한을 감싸며 정부에 책임을 뒤집어씌우는 세력을 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