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국가통계국은 25일(현지시간) ‘중국의 국제적 지위 상승과 영향력 확대’ 보고서에서 중국이 전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05년의 5%에서 지난해 9.5%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 기간 동안 세계 5위 경제대국에서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했다.
또 중국 GDP는 2005년에 미국의 17.9%에서 지난해 40.2%로 절반에 육박했다.
중국은 산업생산에서도 세계 수위를 차지했다.
철강과 무연탄, 시멘트 생산은 세계 1위를 지속했고 원유 생산도 지난 2009년 세계 4위를 기록했다.
곡물과 육류, 생면, 땅콩과 유채 등 농산품 생산량도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세계 500대 기업에 포함된 중국 기업은 2005년에 세계 6위인 20개에서 2009년 세계 4위인 46개로 늘어났다.
린이푸 세계은행(WB) 부총재는 “앞으로 20년간 중국 경제가 연 평균 8% 이상 성장해 오는 2030년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대국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중국의 개인소득은 경제외형에 비해 많이 쳐진 것으로 나왔다.
중국의 인당 소득은 지난 2005년 1740달러(약 30만원)으로 세계 128위였고 2009년에 3650달러로 세계 125위에 올라 3계단 상승에 그쳤다.
지난 2009년 세계의 인당 평균소득이 8728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중국의 개인소득은 아직도 매우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