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4사, 석유제품 가격 인상 ‘제각각’

입력 2011-03-25 18:54 수정 2011-03-2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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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가 3월 셋째주 일선 주유소 등에 공급하는 석유제품 가격을 조정해 발표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3월 셋째주 일선 주유소 등에 공급하는 보통휘발유 공급가격을 전주보다 ℓ당 2.85원 내린 1833.05원(세후 기준)으로 인하했다.

반면 GS칼텍스는 ℓ당 2.28원 오른 1857.90원, 현대오일뱅크는 4.90원 인상된 1857.01원, 에쓰오일은 31.42원 오른 1857.71원으로 공급가를 책정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에 많이 사용되는 경유 공급가는 ℓ당 2.08~40.16원 올랐다.

SK에너지는 전주보다 ℓ당 4.79원 오른 1678.85원으로 경유 공급가를 인상했으며, GS칼텍스는 1701.72원(2.08원↑), 현대오일뱅크는 1703.76원(3.92원↑), 에쓰오일은 1696.18원(40.16원↑)으로 각각 가격을 올렸다.

통상 정유사에서 조정된 공급가로 석유제품을 일선 주유소에 공급하면 주유소는 약 1~2주 뒤에 이를 판매가격에 반영하게 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본 대지진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소폭 내림세를 보여 SK에너지는 이를 휘발유 가격에 반영했으나 에쓰오일 등은 지난주 인상요인이 있었을 때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가 이번에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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