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지진 여파로 글로벌 車생산 60만대 감소"

입력 2011-03-2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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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세계 자동차 생산이 이달 말까지 60만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지진 피해로 자동차 공장의 조립라인 가동이 일부 중단된데다 차량 도장용 안료 메이커 등 공급업체의 생산도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IHS 오토모티브의 마이클 로비넷 부사장은 “24일 현재 전 세계에서 32만대분의 생산이 날아갔다”며 “부품 공급은 4월초쯤 끊기기 시작해 이후 북미공장의 생산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비넷 부사장은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생산된 부품 공급이 끝나면 조업 중단사태가 급증할 것”이라며 “북미 공장까지 조업 중단에 가세하면 생산량 감소 사태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타자동차는 지금까지 14만대분을 생산하지 못했고, 혼다는 승용차와 트럭을 합해 4만6600대, 이륜차는 5000대를 생산하지 못했다. 미쓰비시자동차공업은 1만5000대, 마쓰다는 3만1000대분의 생산이 날아갔다.

한편 미국 포드자동차는 아직 생산에 영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닛산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GM) 등 다른 메이커는 생산에 차질은 있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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