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손학규 출마 안돼”… 분당을 놓고 민주 갈등 격화

입력 2011-03-2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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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4.27재보선 분당(을)출마 여부를 놓고 당내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27일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한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강원도지사 선거 등 재보선 전체 전략 차원에서 볼 때 당 대표가 출마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며 “지금은 후보를 찾는데 최선을 다해야 하며, 실제 그런 노력을 펴고 있다”며 손 대표의 출마를 반대했다.

앞서 비주류에게 출마 압박을 받아왔던 손 대표는 25일 “선당후사(先黨後私)”를 언급, “개인의 승패가 아니라 오직 당의 승리만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밝혔었다.

정치권은 손 대표의 이 말을 두고 분당 출마 의지를 직간접적으로 밝힌 것이라 간주하고 있던 상황이라, 박 원내대표의 ‘당 대표 출마반대론’이 더욱 주목된다.

손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촉구했던 비주류 의원들은 이번엔 박 원내대표에게 날을 세웠다. 문학진 의원은 27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박 원내대표가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리며 “분당에 나서서 이길 수 있는 다른 후보가 어디 있단 말이냐. 당이 어려울 때 손 대표가 반드시 나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 내에선 현재 분당 후보로 영남 출신에 서울대 치대를 나와 변호사 경력까지 가진 전현희 원내대변인이 거론되고 있다. ‘영남-고소득층’ 중심의 유권자가 많은 분당에 어울린다는 분석이다.

전 대변인은 이에 대해 “간접적으로 제의를 받은 바 있지만, 사지에 내몰리는 듯한 기분”이라며 “만약 공식적인 제의를 받게 되면 더 고민이 많아질 것”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밖에 노무현 정부에서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냈던 진대제 전 삼성전자 사장과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 등이 영입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손학규 출마’로 가닥이 잡히는 듯 했던 분당 후보가 다시 안개속에 쌓이면서 대표특보단은 내주 초 다시모여 분당 선거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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