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ㆍ강북 영어 사교육비 격차 크게 벌어져

입력 2011-03-2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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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학부모 10명중 6명이 자녀를 공부시키기 위해 본인도 별도의 학습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강남과 강북의 사교육비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튼튼영어 마스터클럽과 SK 마케팅앤컴퍼니 소비자리서치패널 ‘틸리언’이 공동으로 이달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60% 이상의 학부모가 자녀를 위해 별도 학습을 하고, 영어관련 공부에 가장 신경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 거주하고 초등학생 자녀를 둔 총 508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학부모들이 직접 자녀 학습을 위해 별도로 공부를 하는 등의 결과가 나타나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높은 교육열을 확인시켰다.

특히 자녀의 학습을 위한 학부모 본인의 별도 학습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약 60%인 304명의 학부모가 ‘있다’라고 답했고, 자녀를 위해 하는 별도 학습 분야(중복 답변 가능)로는 영어회화, 작문 등 영어관련 공부가 80%로 가장 높았다. 또한 논술지도(38%)와 수학(30.5%)은 이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집계되어, 초등학생 학부모가 가장 신경 쓰는 과목은 ‘영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교육비용에 있어서는 강남과 강북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문자의 거주지역을 강남과 강북으로 나눠 자녀 한 명의 월 평균 영어 사교육비를 묻는 질문에 ‘10만원 초과 20만원 이하’가 42%로 가장 높았고, ‘30만원 초과’라는 응답에 강남지역이 18%, 강북지역이 9%로 강남지역이 강북지역에 비해 2배 높게 나왔다.

‘자녀의 주 영어학습방법’을 묻는 질문에 56.7%인 288명이 영어학원을, 24.8%가 영어학습지라 답했으나, 이러한 영어학습방법의 만족도에 대해서는 ‘보통이다’가 51%, ‘만족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15%를 차지해 과반수 이상이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튼튼영어 마스터클럽 마케팅팀 황성민 팀장은 “최근 자녀의 학습을 위해 학부모 스스로도 별도 학습을 하는 경우가 보편화되고 있고 특히 영어는 가정 내에서도 노출량을 늘리면서 장기간 꾸준히 학습하는 노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가장 신경을 쓰는 것 같다”며 “학부모들이 영어의 특성 및 효과적인 학습 방법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선호하는 영어 학습 형태로 자기주도 학습을 선호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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