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 日 방사능 비상에 혼조세...中 나홀로 상승

입력 2011-03-2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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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가 28일 혼조세를 연출하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냉각장치 복구 노력에도 불구하고 방사선 수치가 갈수록 높아진 영향이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34.49포인트(0.36%) 하락한 9501.64로, 토픽스 지수는 0.20포인트(0.02%) 오른 857.58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산업계는 물과 전력 공급이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됨에 따라 운영이 중단된 공장들이 언제 정상화할지 불투명한 상태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TEPCO)은 13% 폭락하며 지난 1977년 이후 최대로 주저앉았다.

일본 최대 전기업체 소니는 1.5% 떨어졌으며 세계 2위 반도체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은 2.5% 급락했다.

다이토 트러스트 건설은 재료 공급 부족으로 건설 작업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0.3% 빠졌다.

다만 일본 3위 철강업체인 스미토모금속공업은 가시마 제철소 고로의 조업 재개로 5.6% 급등했다.

다이와증권 캐피털 마켓의 다카하시 가즈히로 총관리자는 "지난 주말 동안 더 많은 방사능이 검출되며 원전 공포가 확산됐다"고 말했다.

중국증시는 우량주 강세에 힘입어 장중 3000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25분 현재 22.85포인트(0.77%) 상승한 3000.66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은행 및 철강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8.66포인트(0.10%) 내린 8601.73을,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3061.21로 9.63포인트(0.31%) 하락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41.04포인트(0.18%) 빠진 2만3117.63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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