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국영 마지막 유언 뒤늦게 밝혀져

입력 2011-03-2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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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4월 1일 만우절날 거짓말처럼 생을 마감한 배우 고 장국영의 마지막 유언이 뒤늦게 공개됐다.

최근 홍콩 잡지 명보 잡지에 따르면 장국영은 "자살 당일 죽고 싶을 땐 뛰어내리는 게 가장 빠른 방법이다" 고 말했다고 인테리어 디자이너 막화병이 밝혔다.

막화병은 점심식사를 함께한 자리에서 장국영이 죽음에 관해 언급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막화병은 장국영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있다.

앞서 막화병은 점심식사를 앞두고 오전 10시경 장국영과 가진 통화에서 "오늘 아침에 참 힘들었다. 차로 달리고 싶어 드라이브를 했다. 차가 부딪히면 마는 것이지" 라고 장국영이 말해 "그런 말을 입에 담지 말라" 고 충고했다고 막화병은 털어놨다.

결국 장국영은 그날 저녁 6시 40분경 홍콩섬 센트럴에 위치한 원화둥팡호텔 옥상에서 투신 자살했다. 장국영은 생전에 우울증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의 죽음을 둘러싸고 타살설 등 수많은 의혹들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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