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11년 공개 MD 상품 제안전을 열어 협력사와의 상생을 폭을 넓힌다.
삼성전자는 28일 강남구 서초사옥 5층에서 드라이·컴퓨터주변기기·주방용품·안마기·스마트폰 케이스·선풍기 등 950여개의 중소 협력업체 생활용품을 전시하고 평가했다.
이 상품들은 총 90개 업체 중 45개 업체가 1차서류 심사를 통과해 전시했으며 평가단들의 꼼꼼한 상품 점검으로 현장에선 긴장감이 돌았다. 다만 주방용 소형 가전을 선보이는 곳에서는 직접 음식을 조리하고 커피시음회도 열어 딱딱해질 수 있는 심사 분위기가 완화됐다.
평가단은 디지털프라자에서 근무하는 점장 또는 판매 상담사들 그리고 삼성전자 가전부분 임직원들로 구성됐다.
이날 평가를 통과하는 제품들은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에서 판매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제안전을 통해 주방 소품 군에서 더욱 많은 상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매년 2회에 걸친 공개 제안전과 서류로 진행하는 제안을 2차례씩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MD 상품 제안전은 새로운 협력사들에게 입점의 기회를 주고 중소기업과 대기업간의 상생경영의 의지를 담았다”며 “2주 내에 상품 평가를 마치고 늦어도 오는 5월에는 디지털프라자에서 실제 상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지난 1월 서류로 진행하는 제안을 한차례 진행한 바 있으며 하반기 8월경 공개제안전을 한차례 더 개최하고 서류 제안도 진행한다.
현재 전국적으로 580여개의 디지털프라자 매장이 운영 중이다. 대부분은 TV·컴퓨터·에어컨 등 삼성전자의 디지털 제품 위주로 전시돼 있지만 전자사전· PMP·커피포트·면도기·믹서기 등 비 주력 사업군에서 외부 협력사의 참여가 확대된다.
지난해 이어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는 상품군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디지털가전 유통망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현재 디지털가전 유통점으로 하이마트, 전자랜드, 삼성 디지털프라자, LG 베스트샵, 롯데마트 디지털파크가 있으며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LG 베스트샵은 계열사의 제한된 제품군을 극복해야 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지속적인 중소기업 MD 발굴은 고객의 선택을 폭을 늘려 더 많은 모객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중소기업과 상생 차원에서 이러한 활동이 더욱 많아져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