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소개]새 봄 유혹하는 3色의 어쿠스틱

입력 2011-03-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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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연주가 미지

대중가요의 틀에서 벗어난 독특한 색깔을 가진 실력파 가수들이 봄을 맞아 새 앨범을 발매해 음악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홍대 밴드계를 압도적인 라이브 실력으로 평정한 그룹사운드 몽니가 정규 3집앨범을 냈다. 이번 앨범은 자우림의 기타 이선규가 프로듀싱을 맡아 더욱 세련된 사운드를 살려내 호평을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0년 6월 앨범 발매 후 가진 콘서트에서 전회 매진을 기록해 실력파 그룹사운드임을 인증 받았다.

앨범 타이틀 곡인 ‘망설이지 마요’는 한껏 경쾌해진 감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따뜻한 느낌을 살려주는 남미 전통악기 차랑고(Charango)의 사운드를 추가해 밴드의 자유로운 느낌을 살려냈다.

앨범의 또 다른 수록곡 ‘썬샤인’(Sunshine)은 봄바람과 연인에 대한 아련한 느낌들을 어쿠스틱(Acoustic) 사운드로 풀어냈다. 몽니의 ‘홍일점’ 이인경의 목소리가 산뜻한 바람처럼 다가오는 곡이다. 이어지는 ‘바람을 지나 너에게’는 1집부터 지금까지 몽니의 음악적 세계관을 관통하는 곡으로 어딘가 외로움을 전하는 섬세한 피아노 라인이 돋보인다.

9개월 만에 정규앨범을 발매한 이들은 ‘한 사람의 인생’을 ‘한 번의 여행’이라는 함축적 의미로 표현하며 멤버들의 탄탄한 작사, 작곡 능력과 곡 해석력까지 평가받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몽니에 이어 국악에 기반해 대중음악과 클래식의 앙상블이라는 독특한 음악을 선보였던 미지(MIJI)가 1년만에 더욱 친근한 음악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미지는 우리나라 민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한국적인 선율을 선보이고 있다.

첫번째 디지털 싱글의 타이틀곡 ‘언빌리버블’(Unbelievable)은 히트 작곡가 한상원, 피아니스트 이지수가 각각 작곡과 국악 편곡에 참여했다. SG워너비 리드보컬 김진호의 파워풀한 가창력을 중심으로 해금, 가야금, 대금, 소금, 생황 등의 국악기를 곁들여 맛을 살렸다. 미디엄 템포로 진행해 나가면서 대중가요와 국악의 이상적인 조화를 이루어 낸다.

이외에도 신인발굴 음악 콘테스트인 핫트랙스 음악 콘테스트와 유재하 가요제에서 입상하며 따뜻한 감성을 인정받은 아티스트 수경의 디지털싱글인 ‘부서진 바람’도 눈길을 끌고 있다.

‘부서진 바람’은 싱어송 라이터 수경이 들려주는 아련한 사랑노래로 정규 앨범 발표에 앞서 공개하는 공식 첫 싱글이다.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를 중심으로 한 담백하고 차분한 연주로 자연스러움을 내세웠다.

수경은 그립고 아쉽지만 절망하지 않고, 흔들리고 떠다니지만 심각하지 않다. 그래서 ‘부서진 바람’은 아련하고, 간절하고, 따뜻하고, 차분하고, 순수하게, 그리고 이 모든 흔들리는 감성을 차분하게 진정시키는 위안의 음악으로 다가온다.

이번 앨범은 컴퓨터로 만들어내는 인공적인 화려함 대신 인간적인 차분함을 전해준다. 현실과 동떨어진 가사가 아니라 이십 대가 흔히 겪는 삶의 단편이나 스치고 지나가는 평범한 일상을 따뜻하고 차분한 시선으로 그려낸 것도 그녀의 음악이 가진 중요한 매력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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