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브린 창업자 가족, 파킨슨병 연구 위해 적극 활동

입력 2011-03-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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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린 어머니, 피부세포 스탠포드대에 기증...브린은 자신의 DNA와 자금 제공

구글의 공동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 어머니가 세포기증을 하고 브린은 자신의 DNA와 자금을 제공하는 등 파킨슨병 치료를 위해 브린 일가가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미국 새너제이 머큐리 뉴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의 세르게이 브린 공동창업자 가족이 파킨슨병 연구를 위해 세포를 기증하는 등 적극 활동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세르게이 브린.(블룸버그)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세르게이 브린의 어머니인 제니아 브린(62세)은 피부세포를 스탠포드대에 기증했다.

스탠포드대 과학자들은 제니아 브린이 기증한 세포에서 추출한 뉴런을 배양해 파킨슨병을 앓는 환자의 뇌 세포가 죽어가는 과정을 관찰했다.

스탠포드대의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저널인 셀(Cell)지 최근 호에 수록됐다.

파킨슨병은 인간에게만 발생해 동물실험을 통한 연구가 불가능한데다 환자 뇌 깊숙한 곳에 있는 세포 추출이 어려워 아직까지 치료방법을 찾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결과로 파킨슨병 치료법 개발을 더욱 촉진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파킨슨병은 중추신경계에 일어나는 퇴행성 장애로 40세 이후 250명 중 한 명, 65세 이상에서는 100명 중 한 명 꼴로 발병한다.

앤디 그로브 인텔 창업자와 영화 ‘백투더퓨처’로 유명한 마이클 J 폭스 등이 이 병을 앓고 있다.

이 병은 유전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아시케나지 유대인을 포함한 일부 소수민족들은 ‘LRRK2’ 유전자 변이로 유전되기도 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제니아 브린이 이번에 세포를 기증한 것도 유전자 변이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

세르게이 브린도 유전자 검사 결과 이 질병 유전자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르게이 브린은 파킨슨병 연구를 위해 아내인 앤 보이치키가 공동 창업한 유전정보 회사인 ‘23앤미’에 자금과 자신의 DNA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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