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앤디오스텍(대표 황영기·이하 차바이오)가 줄기세포 화장품으로 올해 영업흑자 전환에 도전한다.
차바이오는 줄기세포치료제연구개발과 카메라 렌즈모듈을 개발하는 차병원그룹의 바이오 계열사다.
차바이오 관계자는 29일 “지난해부터 연구 개발 중이던 바이오 브랜드 ‘에버셀’의 줄기세포 화장품을 오는 4월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에버셀의 모든 제품군에는 줄기세포를 배양해 추출한 성분이 함유됐으며 가격은 30만원대 이상의 고가라인으로 출시된다.
차바이오는 에버셀 출시를 위해 피부줄기세포를 포함한 주름개선·발모촉진용 조성물과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치료·예방 조형물 등 제조성분에 대해 지난 24일 특허를 취득했다.
에버셀 화장품은 홈쇼핑을 중심으로 전국 피부과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차바이오는 올해까지 LG생활건강의 ‘오휘더퍼스트’와 이자녹스의 ‘테르비나’와 줄기세포 배양 추출물 성분 사용 계약 돼 있어 시중판매를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전국 각 매장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차바이오는 이번 출시되는 줄기세포 화장품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을 예정이다.
차바이오는 지난해 매출 813억5000만원에 영업손실 116억6600만원, 당기순이익 51억700만원의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2.2% 감소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적자전환했고 순이익도 7.2%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의료법인성광의료재단의원 차움을 오픈할 때 초기비용이 많이 들어 바이오부문에서 50억원 규모의 적자가 났고 카메라 VCM부문에서 한국의 인건비가 비싸 광학렌즈 사업부문의 손실이 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진행했던 화장품이 다음달이면 본격적으로 시판되는 데다가 망막관련 임상시험 연구시설 실사도 끝나 식약청 최종심사만 통과되면 바로 임상시험에 들어갈 수 있다”며 “미국의 LA의 할리우드병원도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500억원, 100억원을 기록해 올해 국내 실적에 반영이 되면 흑자전환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LA 할리우드 병원은 화사 측이 지난 1995년부터 투자를 시작한 100% 지분 자회사로 지난 2007년부터 흑자로 전환, 매년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차바이오는 2만평 규모의 판교 연구단지 조성공사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착공에 들어가 내년 12월 정도에 완공할 예정이다. 판교 연구단지 조성공사는 차병원컨소시엄에서 진행중이며 차바이오는 전체의 지분 20%를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