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간의 車축제… '역대최대' 2011 서울모터쇼

입력 2011-03-2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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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12개·수입차 23개 업체 참가… 양산차 및 컨셉트카 대거 공개

‘2011 서울모터쇼’가 오는 31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4월 10일까지 11일 간의 일정을 시작한다. 서울모터쇼는 2년마다 열리는 국내 유일의 OICA(세계자동차공업협회) 공인 모터쇼다. 지난 1995년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로 8회째다.

이번 모터쇼의 주제는 ‘진화, 바퀴 위의 녹색혁명’이다. 자동차의 진화가 이제는 자연을 생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을 분명히 하고, 최근 주목받는 친환경차 기술에 초점을 맞췄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측은 이번 서울모터쇼에 외국인 관람객을 포함해 총 100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행사엔 부품업체를 포함해 총 8개국 139개 업체(국내 111개, 해외 28개)가 참가한다. 숫자로 봤을 때 역대 최다 참가다. 국내 완성차업체 12곳, 수입차업체 23곳은 이번 모터쇼에서 각종 신차와 컨셉트카를 대거 공개한다.

전 세계에 처음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World Premiere)'는 총 5대, 모두 국내업체들이 선보인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자동차 ‘HND-6’, 기아차는 전기차 ‘KND-6’를 각각 처음 공개하고, 한국GM은 컨셉트카 ‘미래(Miray)’를 전시한다. 또 르노삼성은 SM7 후속모델인 SM7 쇼카, 대우버스는 ‘BC211M’을 처음 공개한다. 2011 서울모터쇼에 소개될 국산·수입차업체들의 대표 모델들을 살펴보자.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국산차업체… ‘쏘나타 하이브리드’부터 ‘SUT1’까지

현대·기아자동차를 필두로 국내 완성차 5개 업체는 양산차와 컨셉트카 등 다양한 차종을 선보인다.

현대차는 신차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현대차의 첫 해외 진출 양산형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2.4 세타Ⅱ 하이브리드 엔진과 6속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엔진 최고출력 171마력, 전기모터 출력 41마력 등 총 212마력의 최고출력을 확보했다.

현대차는 이밖에 양산차 및 컨셉트카 등 총 18종의 차를 전시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프로젝트명 ‘UB’ 프라이드 후속 모델을 공개한다.

UB는 글로벌 소형차 시장을 겨냥한 기아차의 야심작이다. 올 하반기에 국내와 유럽, 그리고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내 모델에는 1.4, 1.6 직분사 엔진이 장착되고, 유럽 모델엔 1.1, 1.4 디젤, 1.25, 1.4 가솔린 엔진이 들어간다. 기아차는 이외에도 ‘K5 하이브리드’ 등 14개 차종을 전시한다.

한국GM도 이번 모터쇼를 통해 전세계 최초로 컨셉트카 ‘미래(Miray)’를 공개한다. 한국GM은 미래를 통해 쉐보레의 미래 디자인 비전과 친환경 차량의 전형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럭셔리 스포츠카 ‘콜뱃’도 국내 최초로 선보여 쉐보레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전기차 ‘볼트’를 비롯해 총 15개 차종을 모터쇼에 출품한다.

르노삼성도 올해 유일한 신차인 ‘SM7’ 후속 모델의 쇼카 개념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SM7 컨셉트’는 르노삼성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를 통해 협력 개발한 준대형 세단이다. ‘턱시도를 입은 남성’이 디자인 콘셉트다. 국내 출시는 올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르노삼성은 SM7 콘셉트를 비롯해 기존 ‘SM’ 시리즈와 ‘QM5’ 등을 전시한다.

▲쌍용차 SUT1
최근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쌍용차는 ‘액티언 스포츠’ 후속 컨셉트카인 ‘SUT1’을 공개한다.

‘SUT1’은 유로5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하는 2.0 액티브 디젤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55마력, 최대토크 36.7kg·m을 기록했다. 2012년 초에 출시될 예정이다.

쌍용차는 또 ‘체어맨H'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비롯해 총 9개 차종을 전시할 계획이다.

◇ 수입차업체… ‘전통 나전칠기 장식차’에서 ‘이효리차’까지

이번 모터쇼에 참가하는 총 23개 수입차업체들은 13대의 신차와 다양한 양산차를 한국 관람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BMW는 ‘750Li 코리안 에디션’을 전시한다. 750Li 코리안 에디션은 플래그십 모델 7시리즈에 전통 나전칠기 인테리어 장식이 장착된 차다. 서울시 무형문화재인 손대현 장인이 직접 제작한 나전칠기 장식이 부착된다.

750Li 코리안 에디션은 V8 4.4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 최고출력 407마력, 최대토크 61.0kg?m의 성능을 보여준다. BMW그룹코리아는 이외에도 ‘미니(MINI)’ 브랜드를 포함, 총 22개의 차종을 모터쇼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폭스바겐 신형 제타
폭스바겐은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신형 ‘제타’를 공개할 계획이다.

제타는 1.6 TDI 블루모션과 2.0 TDI 디젤 2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이뤄졌다. 제타 1.6 TDI 블루모션은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성능을 보여주며 7단 DSG가 장착돼 최적의 효율성을 보여준다.

2.0 TDI 엔진이 장착되면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으로 역동적인 디젤 세단의 주행성능을 느낄 수 있다. 6단 DSG가 장착돼 1리터 당 18km의 연비를 보여준다.

폭스바겐은 이번 서울모터쇼에 국내 미출시 모델을 포함해 총 16종의 모든 모델을 전시할 계획이다. 특히 제타를 포함한 신형 ‘투아렉’, ‘GTI’, ‘시로코R’ 모델 등은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닛산은 일명 ‘이효리차’로 유명한 3세대 ‘큐브’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올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박스카’ 스타일을 갖춘 큐브는 작은 차체에도 불구하고 2430mm의 넉넉한 휠베이스가 특징이다. 넓은 실내 및 트렁크 공간을 확보해 실용성을 갖췄다는 평이다.

또 1.8 리터 엔진과 무단변속기를 장착해 젊은 고객들에게 경쾌한 주행 감각을 제공한다. 최고출력은 122마력, 최대토크는 17.2㎏·m다. 여기에 곳곳의 수납공간, 다양한 컬러 계기판, 독특한 색상도 큐브의 매력이다. 닛산은 이외에도 양산형 전기차 ‘리프’를 국내에 처음 소개한다.

▲혼다 CR-Z
혼다는 하이브리드카 ‘CR-Z’를 공개한다.

‘CR-Z’는 1.5 i-VTEC 엔진과 혼다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IMA(Integrated Motor Assist)가 탑재됐다. 최고출력 122마력, 최대토크 17.7kg·m를 확보했고, 연비는 1리터 당 25km다.

또한 개인의 운전 스타일이나 상황에 맞춰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3모드 드라이브 시스템’을 적용해 친환경성과 스포츠카로서의 즐거움을 동시에 실현했다는 평가다. 연내 출시가 검토되고 있다.

혼다는 또 지난 북미오토쇼에 출품했던 ‘시빅 콘셉트’도 함께 전시할 계획이다. 시빅 9세대 모델의 디자인 방향을 제시했다. 혼다는 이번 모터쇼에 이 두 차종을 포함한 총 10종의 차를 전시할 계획이다.

▲도요타 크롤라
도요타는 준중형차 ‘코롤라’를 소개한다.

코롤라는 전세계 140개국 이상에서 누적 판매 3700만대를 기록, 자동차 역사상 가장 많이 판매된 차라는 명성을 갖고 있다. 지난 1966년 1세대 이후 현재 10세대 모델까지 명맥이 이어져 오고 있다.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코롤라’는 1.8 엔진과 4단 자동변속기를 장착, 최고출력 132마력, 최대토크 17.7kg·m을 달성했다. 구체적인 한국 출시 모델의 제원은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도요타는 이밖에 미니밴 ‘시에나’ 등 6대의 양산차와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컨셉트카 3종을 포함, 총 10종의 차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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