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인제약은 국내 최초로 치매 치료 천연물신약 'INM-176'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결과 보고서를 제출하고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발매를 위한 허가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INM-176'은 국산 천연물 신약 소재 중 기억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참당귀(Angelica gigas)를 기원으로 개발된 치매 치료제다.
환인제약은 지난 2006년 2상 임상시험을 완료한 이후 2008년부터 기존 치매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국제약품의 '도네페질( Donepezil)'을 대조약으로 해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총 19개 대학 병원에서 260여명의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본 'INM-176'을 투여했다. 그 결과 이 신약 치료제의 유효성을 확인함과 동시에 안전성면에서도 소화불량, 오심 등 경미한 위장관 부작용을 제외하고는 임상적으로 유의할 만한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관찰됐다.
고령화 사회에 따른 만성, 퇴행성 및 복합 질환 등이 점차 늘어나고 노인 인구에서 치매의 유병율이 급증하고 있는 반면 세계적으로 부작용 없이 장기간 투약 할 수 있는 보다 안전한 신약 파이프 라인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개발 현황을 감안해 볼 때 이번 'INM-176'과 같은 천연물 소재의 치매 치료제 개발은 시장에서의 비교 우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실제 국내 치매 치료제 시장이 다국적회사의 오리지날 제품을 중심으로 매년 꾸준하게 성장해 현재 약 1000억원 시장 규모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에 환인제약은 내년 하반기 발매를 본격화 하면 발매 3년 후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