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심각한 경기침체에서 회복 궤도에 올랐지만 일부 업계는 회생 가망이 보이지 않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시장 조사업체 IBIS월드를 인용, 미국의 사양산업 10개를 꼽았다.
WSJ는 사양산업에 이들 10개가 선정됐다는 것은 그다지 충격적인 사실이 아니라며, 단지 기술의 진보로 인해 뒤처지거나 해외와의 경쟁으로 타격을 입고 앞날이 어두운 다양한 산업에 초점을 맞춰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IBIS월드에 따르면 미국의 ‘사양산업 톱10’ 중 1위는 휴대전화와 인터넷 보급으로 처지가 역전된 고정전화가 올랐다.
또 인터넷과 디지털 미디어가 세상을 지배하면서 신문 발행, 레코드점, 비디오 렌탈점 등도 사양산업에 포함됐다고 IBIS월드는 전했다.
디지털카메라 보급의 영향으로 사진 현상도 사양산업 톱10에 속했고, 섬유ㆍ의류업도 저가의 수입품에 밀려 사양산업에 들었다고 IBIS월드는 지적했다.
IBIS월드는 또 빌리는 것보다 소유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정장 렌탈업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 조립식 주택건설업도 경기침체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고 IBIS월드는 지적했다. 조립식 주택건설 업계는 부동산 붐으로 한때 호황이었으나 버블이 꺼진 이후 현재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 사양산업 톱10' 출처:W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