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또다른 시련...'부품난'

입력 2011-03-3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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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재고 바닥나 車 수리도 어려워...생산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 걸릴 듯

도요타자동차가 대지진 쓰나미로 또다른 시련을 맞고 있다.

도요타는 최근 미국 딜러에 보내는 메모에서 차량 수리에 쓰이는 일본산 일부 부품이 조달난에 직면했음을 경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도요타는 미국 딜러에게 보낸 28일자 메모에서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로 피해를 입은 차량 수리용 부품은 233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적어도 30일간 이들 부품 생산이 재개되지 않을 것이며, 영향을 받는 부품 수가 증가해 생산 중단 기간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도요타는 29일 신차 조립에 사용되는 500종의 차량 부품 조달에 지장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분명히 했다.

스티브 커티스 도요타 대변인은 이에 대해 “도요타 차에는 총 30만개에 이르는 수리용 부품이 있으며, 이들 부품을 딜러에 공급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도요타는 미국에서 수리용 부품 재고를 구비해 두고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필요로 하는 딜러에 이들 재고를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바닥나면서 도요타 차량 소유주들은 수리를 미루거나 아예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대형 딜러인 다카스(DARCARS) 오토모티브 그룹의 태미 다비쉬 부사장은 “올해 늦봄부터 부품 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부품의 예비 공급원을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비쉬 부사장은 “이런 일은 처음인 만큼 상황을 주시하면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딜러에서 부품 부족 상황은 향후 60일 안에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도요타는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도요다 아키오 사장은 지난 11일 대지진 발생 직후 비상 대책반을 설치하고 “시련이라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다”며 “취임 이후 금융 위기와 대량 리콜 등 다양한 난국을 겪었지만 이번 사태는 그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도요타는 지난 14~26일까지 일본 내 모든 공장의 가동을 중단시키고, 조달부문 직원 500명을 총동원해 계열사와 협찬사의 피해상황 파악에 나섰다. 또 100명이 넘는 직원을 피해 복구 지원 인력으로 파견했다.

도요다 사장은 “최고 경영진 회의는 필요없다”며 상명하복(上命下服)이라는 기존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접고 모든 임원진을 현장으로 내보냈다.

도요타는 이번 대지진에 따른 공장 가동 중단으로 40만대 가량을 생산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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