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선진화를 위해 구축한 채권거래 전용시스템 '프리본드'가 운영 1년만에 이용자가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용자의 대분이 금융전문가여서 저변 확대까지는 갈길이 먼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금투협에 따르면 이달 25일 기준 176개 채권거래 기관의 1438명이 프리본드 이용을 등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1일 오픈 당일에 비해 51개사, 571명이 늘어난 수준이다.
일평균 접속자는 116개 기관 690여명으로 오픈 당시에 비해 기관수는 2배, 이용자수는 5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프리본드를 통한 호가정보의 실시간 공시건수 증가 등 채권시장의 투명성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릴레이 간담회를 진행하며 프리본드 사용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설메신저가 대세이고 프리본드가 채권시장 참가자들에게는 사설메신저의 보조수단 정도로 인식되고 있어 프리본드로 완전히 옮겨가기가 쉽지 않다.
프리본드 등록자 중에 증권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인원은 897명으로 62.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자산운용업이 283명(19.7%)으로 뒤를 이었다. 금투협 회원사인 증권과 자산운용업종 종사자가 82%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