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백지화]이한구 “신공항 백지화시 당지도부 물러나야”

입력 2011-03-30 11:33 수정 2011-03-3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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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30일 당지도부의 동남권신공항 원점재검토 발언과 관련 “기본이 안 된 사람들은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전망대’에 출연, “안상수 대표나 정두언 최고위원이 신공항 원점 재검토를 주장했는데 당 지도부가 이번 일(신공항 백지화시)에 책임을 져야 하느냐”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동남권신공항 건설은 한나라당의 총선공약이고 대선공약이었다”며 “공약을 예사로 뒤집는 사람이 당 지도부에 있으면 그런 당이 어떻게 선거를 치룰 수 있느냐”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날 발표되는 동남권신공항 입지선정 결과발표가 백지화로 결론 날 경우 “이명박 대통령의 레임덕이 아주 급속도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의 출당가능성도 시사했다.

이 의원은 ‘영남권 의원이 집단 탈당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 지역 주민들이 반감을 갖는 것은 정부가 잘못한 데 대한 반감인데 왜 한나라당 의원들이 탈당을 하느냐”면서 “청와대가 그만두면 그만두지”라고 말했다.

이에 ‘여론이 심각한 수준이 되면 대통령에게 탈당을 권유한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 “그것은 알 수 없다. 국민 민심이라는 것은 항상 변한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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