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동반성장을 앞세워 부풉협력사의 글로벌 공략지원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바탕으로한 이 전략은 그룹내 주요계열사가 함께 동참해 부품협력사의 수출활동과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삼고 있다.
협력사의 기술개발은 궁극적으로 현대기아차가 추구하고 있는 품질경영을 뒷받침하는 자양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자리에는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과 이삼웅 기아차 사장 등 현대차그룹 6개 계열사 대표들과 주요 협력사 대표 120명 등 22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상호간의 동반성장을 다짐했다.
현대기아차는 부품협력사 수출확대 지원을 통해 2009년 74억 달러 규모의 협력사 수출액 규모를 2015년에는 그에 2배 이상인 200억 달러대로 끌어올릴 계획을 내세웠다. 협력사들의 매출 확대는 물론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지원할 방침이다.
현대ㆍ기아차는 △글로벌 경쟁력 육성 △지속성장 기반 강화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을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의 3대 추진전략으로 삼고, 협력사들의 기술ㆍ품질 경쟁력 강화, 해외 판로 확대, 동반성장 문화 조성 등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위한 세부 전략으로 △수출경쟁력강화지원 △수출수요처확보지원 △수출인프라지원 △수출관련모니터링체제구축 등을 부품협력사 수출확대를 위한 ‘4대 중점 추진사항’으로삼고 이와 관련한 구체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할 계획이다. <표 참조>
구체적인 실천계획으로 현대기아차가 보유한 기술 개발 노하우를 전수하고 현장 지원을 위한 ‘협력사 R&D 기술지원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협력사 품질담당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한 품질관리 전문가 양성과정인 ‘협력사 품질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협력사에 5~7개월 상주하며 현장 품질 및 기술 애로사항을 집중적으로 지도해 주는 ‘품질ㆍ기술 봉사단’ 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중소 부품 협력업체들을 위해서는 현대모비스 등 현대ㆍ기아차 부품 계열사에서 부품수출 노하우 전수 및 해외 완성차 업체에 한국 부품업체를 적극 홍보하는 등 부품협력사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부품 사급제도 확대위해 1조4000억 지원=현대기아차의 이같은 상생협력 전략은 고객 안전과 직결되는 자동차 부품의 품질을 확보하기위한 전략이 깊게 서려있다.
1·2차 협력사간 거래관행 개선을 통해 뿌리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함은 물론 자동차산업 전반에 걸쳐 동반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기업의 사회적책임까지 서려있다.
기술노하우 전수와 품질관리, 수출 확대 이외에도 협력사의 지속가능성장에도 배려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부터 자동차산업의 주요 원자재인 철판을 일괄 구입 후 협력사에 구입가격으로 공급해 주는 ‘사급제도’를 확대 적용하고 있다.
사급제도 대상을 기존 1차 협력사에서 2ㆍ3차 협력사까지 전면 확대 적용하고, 1차 협력사 부품가격에 반영한 주요 원자재가 국제시세 인상분이 2ㆍ3차 협력사 납품가격에도 반영됐는지 여부에 대한 실천 점검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철판사급’은 자동차산업에서 원자재 비중이 가장 높은 철판을 일괄 구매하여공급함으로써 가격 인상에 따른 리스크를 현대ㆍ기아차가 흡수해 협력사들에 미치는 원자재가 인상 영향을 해소하여 양질의 부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회사측은 이를 위해 총 1조38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29일 선포식을 통해 “자동차의 품질경쟁력은 완성차업체의 노력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수만 가지 부품 하나하나의 품질 기반 없이는 완성차 역시 품질 향상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현대·기아차는 세계 최고 수준의 부품 품질을 육성하고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협력사와 상호 ‘윈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