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우수협력사 글로벌 진출 적극지원 나선다

입력 2011-03-3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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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협력 앞세워 협력사 지원,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와 협력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글로벌 부품구매를 총괄하는 RNPO 관계자들이 지난 10일 르노삼성 기흥연구소에서 컨퍼런스를 가졌다. 이들 구매담당 임원들이 구입하는 부품은 2009년 기준 95조원에 이른다. 르노삼성은 이를 계기로 국내 협력업체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우수 협력업체을 대상으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르노삼성은 지난 3월 10일~11일 양일에 걸쳐 경기도 기흥에 자리한 르노삼성 중앙연구소에서 전세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구매총괄 조직인 RNPO(Renault-Nissan Purchasing Organization)의 글로벌 컨퍼런스를 주최했다.

RNPO는 르노와 닛산 양사가 공동 출자한 공동 구매조직으로 르노삼성차를 포함한 르노와 닛사 얼라이언스에 장착되는 자동차 부품의 구매와 품질관리 등을 총괄한다.

또한 연간 구매전략 수립과 함께 엄격한 품질기준을 통해 전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에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협력업체를 선정하는 등 구매관련 핵심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들이 구매하고 관리하는 부품은 금액으로 따졌을 때 2009년 기준 물경 95조원에 이른다.

매년 초에 개최되는 이들의 글로벌 구매 미팅은 해당 년도 구매전략을 결정짓는 중요한 단초다. 올해에는 크리스티앙 반덴헨드(Chriistian Vandenhende) RNPO 대표를 비롯해 르노와 닛산에서 파견된 핵심 구매담당 임원 20여명이 직접 방한해 구매전략을 공유하고 르노삼성차의 올해 구매전략에 대한 심도 깊은 토의를 진행했다.

2009년 기준 르노삼성 협력업체 가운데 RNPO를 통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로 부품을 수출한 규모는 28사의 32개 품목으로 금액은 120억원 규모였다. 이듬해인 2010년에는 총 84사로 늘어났고 부품 가짓수도 377개에 이르러 690억원으로 비약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통상 프랑스 르노와 일본 닛산 본사에서 개최되어온 컨퍼런스를 올해는 한국의 르노삼성차가 주최해 르노삼성은 물론 협력업체가 고무돼 있다.

특히 반덴헨드 대표를 비롯한 RNPO 관계자들은 컨퍼런스 후 약1주일간 국내에 머물며, 르노삼성의 분야별 우수 부품협력업체들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이들은 생산현장 및 품질관리 실태 등을 면밀하게 둘러봤다.

르노삼성측은 최근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차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산 부품 구매 확대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 구매본부장 김형남 전무는 “르노삼성의 뛰어난 품질로 인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에서 한국산 부품의 우수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현재 국내 우수업체의 RNPO 협력업체 자격취득을 위해 자체 품질평가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진출 기회를 맞게 될 협력업체 역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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