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주말 수도권을 중심으로 비가 예상되면서 '방사성 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기상청은 주말인 4월 2일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구름이 많이 끼고 오전에 비가 조금 오겠다고 30일 예보했다.
강수량은 5㎜ 미만으로 예상되나 곳곳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면서 공중에 떠 있는 방사성 물질이 비에 섞여 내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동명 한국원자력안전연구원(KINS) 방사능탐지분석실장은 "어제 기준으로 서울지역에 극미량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돼 비에 섞여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매일 채집하는 시료마다 수치가 달라지고 있어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오후 현재까지는 황사가 발원하지 않아 주말에 황사가 올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하루 이틀 상황을 더 지켜봐야 주말에 황사가 몰려올 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