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리비아를 비롯한 중동 지역 불안이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점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0일(현지시간)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거래일에 비해 52센트(0.5%) 내린 배럴당 104.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상품거래소(ICE)의 5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3센트 하락한 배럴당 115.13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294만배럴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보다 많은 규모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295만배럴 늘어난 3억557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날 유가는 재고 감소 소식에 장중 배럴당 103.44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오는 2025년까지 석유 수입을 현재의 3분의1 정도로 줄여야 한다고 밝혀자 낙폭을 줄였다.
한편 금값은 중동 불안과 유럽 재정위기 우려를 반영하며 상승했다.
6월물은 전거래일 보다 7.40달러(0.5%) 오른 온스당 1424.90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