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제강과 성원파이프가 원자재가격 폭등으로 수혜가 예상된다.
지난해 초 미리 200억원 규모의 원자재를 확보한 상태지만 이후 가격이 급등하면서 제품가격도 올라, 마진폭이 커질 전망이다.
31일 회사 관계자는 "2~3년 전부터 진행된 담수화 플랜트 사업에 따라 듀플렉스 슈퍼듀플렉스 파이프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수요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주제강 성원파이프는 열처리와 부식에 강해 담수 플랜트에 사용되는 듀플렉스와 포스코와 공동으로 개발한 슈퍼 듀플렉스 파이프에 사업을 집중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내진설계가 뛰어난 듀플렉스 파이프의 수요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공동 개발한 포스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도 고려중이다. 포스코는 두산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로부터 수주한 담수화 설비에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을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현재 미주 제강이 200억원 가량 원자재를 확보한 상황으로 20% 마진율만 확보해도 60억원의 이익을 기대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설비 마진율이 수익성에 반영되는 기조가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또 미주제강 측은 최근 시장에서 나돌고 있는 감자설에 대해 "감자계획은 현재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