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이 지난해 전년과 비슷한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한국씨티은행은 2010년도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4% 증가한 3156억원을 올렸다고 31일 밝혔다. 한국씨티은행은 비이자수익의 감소와 대손충당금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이자수익이 증가하고 법인세가 감소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0년도 총수익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1조5165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이 0.70%포인트 개선한 점과 이자부자산이 증가한 결과 전년대비 8.6% 증가한 1조3553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수익은 39.2% 감소했다. 투자상품과 보험판매 수수료 수입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외환파생관련 수익의 감소와 대출 및 카드신규와 관련한 지급수수료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2010년도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9% 증가한 594억원을 올렸다. 판매관리비 및 대손충당금의 증가로 전분기 대비 19.1% 감소했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판매관리비 및 대손충당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총수익의 증가에 힘입어 69% 증가했다. 2010년도 4분기 총수익은 전분기 대비 0.4% 감소한 3651억원을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적립금은 일부 기업여신에 대한 추가 충당금 적립 및 대손충당금 환입액이 전년대비 감소하여 27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427억원 증가한 수치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 Ratio)는 은행권 최저 수준인 1.36%을 기록했으며 대손충당금 적립비율(NPL Coverage Ratio)은 136.1%이다.
2010년말 기준 예수금은 유동성 관리를 강화해 전년 대비 8.5% 증가한 3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고객 대출자산은 주택담보대출과 외화자산의 증가로 인하여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예대율은 2009년도 말의 98.8%에서 84.4%로 개선됐다.
총자산 순이익률(ROA) 및 자기자본 순이익률 (ROE)은 각각 0.53%, 6.01%를 기록했다.
2010년말 기준 Basel II 기준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및 기본자본비율은 17.22% 와 14.33%를 유지했다.
하영구 은행장은 “2010년도에도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고객만족, 경영지표 및 실적 부분에 대하여 전반적으로 만족할 수준이다”며 “2011년에는 상품과 서비스의 차별화, 브랜드인지도 증대와 영업망 확장 등을 통하여 견고한 수익성 있는 성장 전략을 추구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