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망 업그레이드 박차

입력 2011-04-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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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억 들여 2G 주파수 재할당 신청

이동통신사들이 8000억원을 들여 2세대(2G) 서비스에 사용하던 주파수를 다시 할당받아 차세대 네트워크망으로 개선한다. 이에 따라 4세대(4G) 서비로 불리는 LTE(롱텀에볼루션) 상용화 준비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지난달 31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오는 6월 말 사용기한이 만료되는 2G용 주파수 대역을 재할당 받기 위해 재할당 신청서와 주파수 이용계획서를 제출했다.

주파수 사용 신청 기간은 이통 3사 모두 10년이다. 예상매출액 기준 3사의 총 할당대가는 8053억원으로 SK텔레콤이 4165억원,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1944억원에 할당받게 된다.

할당대가로는 전파법시행령의 산정기준에 따라 예상매출액의 1.4%를 일시에 부과하고 실제매출액의 1.6%를 주파수 이용기간 동안 매년 부과한다.

재할당되는 주파수는 SK텔레콤이 사용중인 800㎒ 대역의 30㎒ 대역폭과 KT, LG유플러스가 사용하고 있는 1.8㎓ 대역의 20㎒ 대역폭이다. 현재 이 주파수는 각 통신사의 2G 가입자들이 사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재할당받는 30㎒ 대역폭 중 20㎒는 2G용으로 계속 사용하고 10㎒는 LTE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2G 가입자는 950만명에 이르고 있다.

KT는 당초 2G 서비스를 종료하고 주파수도 함께 반납할 계획이었으나 1.8㎓ 주파수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재할당하기로 했다. KT는 1.8㎓ 주파수 대역에서 LTE 등 차세대 네트워크에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KT는 이 대역에서 112만명에게 제공해왔던 2G 서비스를 오는 6월30일 종료 계획을 발표하고, 자사 2G 이용자들이 3G로 전환할 수 있도록 단말기, 위약금, 잔여 할부금을 지원하는 대책을 내놓았다.

LG유플러스는 1.8㎓ 대역의 20㎒ 대역폭을 현재 가입자 용도를 위해 사용하고, 오는 7월 SK텔레콤이 반납하는 800㎒ 주파수 대역에서 LTE 서비스를 론칭하고, 기존 가입자를 LTE로 적극 전환시켜 나갈 계획이다.

방통위는 다음달까지 전파자원 이용 효율성과 재정적 능력 등을 심사한 후 6월께 재할당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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