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1일 오전 혼조세를 연출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에 수출주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0.76포인트(0.11%) 하락한 9744.34로, 토픽스 지수는 1.77포인트(0.20%) 내린 867.61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일본증시는 수출주 약세와 함께 유가 상승이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경제회복을 지연시킬 것이라는 우려에 하락했다.
전일 유가는 리비아 정부군이 반군 점령지를 재탈환함에 따라 사태 장기화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며 30개월래 최고로 치솟았다.
해외 매출이 85%에 달하는 세계 최대 비디오게임기 제조업체인 닌텐도는 1.4% 내렸다. 매출의 44% 북미 지역에서 이뤄지는 자동차업체 닛산도 1.4% 빠졌다. 세계 최대 자동차메이커인 도요타도 0.3% 하락했다.
유가 상승에 아시아 최대 항공사인 니폰 에어웨이스는 1.6% 밀렸으며 일본 1위 원유탐사 업체인 인펙스코프는 3.5% 급락했다.
싱가포르 바클레이스웰스의 맨프릿 길 아시아전략가는 "미국의 교용시장 회복이 매우 더딘 상황에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를 앞두고 있는 미국의 고용지표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증시는 빠른 제조업 경기 회복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35분 현재 4.83포인트(0.16%) 상승한 2932.94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물류구매연합회(CFLP)는 지난달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2.2에서 53.4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4.0을 밑돌았지만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올라 정부의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빠른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PMI는 50을 넘으면 제조업 경기 확장을 뜻한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15.38포인트(0.07%) 뛴 2만3542.90을,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3108.65로 2.80포인트(0.09%) 상승했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9.03포인트(0.10%) 내린 8674.27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