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성범죄 2배 이상 급증...주 대상 '아동·미성년'

입력 2011-04-03 09:34 수정 2011-04-0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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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에서 발생한 성폭력 범죄가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16개 지방경찰청에서 받아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일어난 성범죄는 4939건으로 전년 2394건에 비해 배로 증가했다.

서울지역 성범죄 발생건수는 2005년 1천805건, 2006년 2천29건, 2007년 2천87건, 2008년 2천217건 등에 이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구도 2005년 586건에서 지난해 961건으로 63% 늘었고, 부산도 같은 기간 732건에서 1732건으로 136% 많아졌다.

특히 아동과 미성년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부산은 2005년 210건에서 2006~2008년 300건대를 유지하다 2009년 664건으로 크게 늘었고 서울도 2005년 336건에서 2009년 508건으로 꾸준히 증가하다 지난해에는 1397건으로 급증했다.

검찰청이 접수한 미성년 대상 성폭력 사범도 2005년 1780건에서 지난해에는 3722건으로 배가 넘게 증가했다.

정보공개센터 관계자는 "정확한 실태 분석과 정책적 차원의 실천, 지속적인 공권력의 성범죄 근절노력이 필요하다"며 "성폭력 범죄의 심각성에 대한 사법당국의 인식 전환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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