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오는 6월말 열리는 차기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선거에 고려대 채이식 교수가 후보자로 등록했다고 3일 밝혔다.
IMO은 지난 1959년 설립된 UN 산하기구로 169개 회원국(40개 이사국), 사무국 직원 330여명을 보유중이며, 우리나라는 지난 1962년 가입했다.
오는 6월 치뤄지는 사무총장 선거는 40개 이사국이 비밀투표로 진행한다.
후보로 등록한 채 교수는 고려대학교 법대학장 및 법학전문대학원장을 역임했으며, 국제기구에서 IMO 법률위원회 의장 및 IOPC FUND(국제유류오염손해보상기금) 집행위원회 의장 등을 거쳤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IMO 사무총장 진출을 추진함으로써 IMO 이사국(A그룹)에 걸맞는 국제해사분야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IMO 내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무총장 후보자 등록결과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본의 현직 IMO 사무국 국장을 비롯해 IMO 위원회 의장 등 총 6명(한국, 일본, 미국, 사이프러스, 필리핀, 스페인)의 유력 후보들이 등록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