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개선이라는 뜻밖의 호재로 상승 탄력을 받은 뉴욕증시가 랠리를 이어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의 지난 3월 실업률은 8.8%로 지난 2009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한 것인데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8.9%에 비해 낮은 결과여서 경제회복세에 힘을 실어줬다.
고용지표 호전 소식에 힘입어 지난주 다우지수는 1.3% 상승했고 S&P500은 1.4%, 나스닥은 1.7% 올라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분기기준으로 다우지수는 6.68% 상승해 1998년 이후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뉴욕증시가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중동과 일본, 유럽 악재에 출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다.
특히 국제유가가 출렁일 경우 증시에는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다.
리비아 사태가 진정되고 있지만 서방 연합군이 소극적인 공습에 나서면서 정부군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는 사실은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지난 주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14% 오른 107.94달러로 마감했다.
주요 지표로는 5일 공급관리자협회(ISM) 비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같은 날 오후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7일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공개된다.
월가는 전주 38만8000건을 기록한 실업수당 청구건이 38만5000건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주 고용보고서를 통한 시장 개선 기대감이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