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두언 최고위원이 2일 4.27재보선 경기 분당을에 전략공천을 추진하려 했던 당 지도부 인사들에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간 분당 공천 문제를 놓고 당내 잡음이 결국 당 지도부내부에서 터져나온 만큼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분당 공천을 놓고 한나라당은 지난 한달 동안 유력한 후보를 괴롭히고 또 ‘우리가 이렇게 불리합니다’라며 홍보를 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특정인이 공천되기를 원치 않는 사람들이 이런 일을 벌였다”며 “공당을 사당으로 취급한 해당행위에 대해서는 준엄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재섭 전 대표가 분당을에 출마했지만 안상수 대표와 원희룡 사무총장, 이재오 특임장관 등은 ‘정운찬 전략공천’ 카드를 주장해오면서 분당을 공천은 권력게임으로 비춰졌다. 결국 정운찬 전 총리가 거듭 출마를 고사함에 따라 한나라당은 여론조사를 통해 분당은 후보를 결정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