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또다시 대구를 찾는다. 지난달 31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원장 취임식 차 자신의 지역구를 찾은 데 이어 4일 대구는 방문한다.
이 번에는 이날 오후 대구시내 한 호텔에서 열리는 ‘대구 R&D 특구 출범식’과 달성군 내에서 열리는 ‘ITS기반 지능형자동차부품 시험장’ 기공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동남권신공항 백지화 발표 이후 박 전 대표가 입장을 내놓은 뒤 또다시 대구행에 나서는 것이어서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친박계는 박 전 대표의 대구행에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잡혀있던 일정”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박 전 대표의 잇따른 대구 방문이 최근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로 대구경북 민심이 악화된 상황에서 민심 달래기 차원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달 31일 대구방문에서 박 전 대표가 정부의 신공항 백지화를 정면 비판한 이후 대구경북 민심은 박 전 대표에 호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의 한 재선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신공항은 계속 추진돼야 한다고 밝힌 만큼 대구를 자주 방문한다면 민심달래기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기대를 나타냈다.